장정민
거제도의 조그마한 마을에서 엄마로, 읽고 쓰는 삶을 각별히 좋아하는 인간으로 살고 있다. 처음부터 각별했던 건 아니고. 엄마가 되고 난 후, ‘나도 내 마음을 모르는 상태’에 자꾸만 빠지는 것이 억울하기도 또 두렵기도 했다. 그 흐릿함을 선명하게 바꾸고자 삶의 구석구석을 쓰기 시작했다. 머릿속에 떠돌던 생각을 글로 한 자씩 눌러 쓸 때마다, 조금씩 내가 좋아졌다. 마음이 좋아지니 인생 곳곳에 숨어 있는 행복이 자주 눈에 띄었다. 쓰기 전보다 훨씬 다정한 태도로 삶을 꾸려나가는 중이다 . 나를 곧잘 놓치게 되는 엄마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었다. 써 보라고. 작고 사소한 일상도 좋으니 붙잡아 보라고. 예상치 못한 기쁨은 언제나 그런 곳에서 발견되니깐. 지은 책으로 《육아는 힘이 된다》가 있다.